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의 무게를 지탱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시는 짧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많은 결정, 고민, 과제, 운명에 대해 묻고 답하며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의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곱 개의 장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 대한 투영과도 같다. 대학교와 대학원까지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노력했던 일들, 취업 후 실제로 겪었던 사회 생활의 좌절, 여러 차례의 퇴사 후 재취업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느낀 '밥벌이'의 고단함. 결혼 이후 본격적으로 갖게 된 2세의 '돌봄'에 대한 고민들. 하루하루 나이를 먹으면서 걱정이 쌓이는 '건강'과 자꾸만 복잡해져 가는 업무들에 대한 '배움',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생겨나는 '관계'의 문제들, 가족과 친구에 대해 느끼는 '사랑'. 무언가를 갖고 놓으면서 알게 되는 '소유'에 대한 고민까지. 책을 읽고 있었던 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상담 또는 대화의 장이 이어졌다.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이 커다란 일곱 개의 키워드들은 각각 2개의 절로 다시 나뉘면서, "먹고사는 일이 서러워질 때", "너를 돌보며 내가 자랐단다", "결혼이란 게 다 그렇습니다"처럼 독자들과 공유하는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저자는 조곤조곤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듯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며 시에서 우리 인생의 여러 단면을 찾아 함께 읽어보고 같이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소소한 위로를 받았다. 황동규, 박목월, 안도현 같은 이름 있는 시인들의 시에서부터 다소 생소한 시인들의 시, 잘 알려져 있는 수필의 한 토막, 영화나 TV 프로그램, 가요까지 우리 인생에 대한 단상은 그 영역을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 나갔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단순하고도 명확한 일곱 가지의 주제들, 14개의 작은 키워드들은 "시가 아니라면 대체 우리는 어떤 언어로 인생을 위로할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말처럼 시를 통해 위로받고 있었다.

"슬픔에 슬픔을 허하라"

- 주위 사람 눈치가 바로 검열입니다. 그 검열 때문에 슬퍼하지 못했습니다. 나조차 그 슬픔을 외면했습니다.
- 감정은 소중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자꾸 지하실에 가두어놓고 검열하고 외면해왔습니다.
-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계의 검열, 표현해도 들어주지 않는 세계의 무감각함과 공감의 부재.
- 이쯤 되면 비명이라도 질러야 하지 않을까요? 비명이라도 지르면 살만하지 않을까요?
---「3장 [건강] ‘마음’」중에서

우리는 직장과 가정의 균형, 일과 삶 그 사이에서 조화를 생각하기 어려워지면서 '일'을 '삶'과 끝없이 대립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나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꽁꽁 숨겨둔 채 사는 사람들이 많다. 타인의 눈치보다도 나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비명이라도 질러보라고 조언한다. 몸의 건강만큼이나 마음의 건강이 중요한 시대이다. 직장에서, 업무에서, 동료와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잘 풀며 건강한 사회생활을 유지해 갔으면 좋겠다.

그외에도 많은 부분들에서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면서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소소한 순간의 연속, 삶의 순간들이 헛된 것은 없으며 매순간을 소중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시를 읽고 삶에 대해 함께 얘기해보는 시간이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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